요즘 일교차가 크기는 하지만 오늘 한낮의 최고 온도는 25도로 이제 여름 날씨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습하고 더운 여름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곰팡이. 곰팡이는 보기에도 찝찝할 뿐만 아니라, 호흡기 질환이나 피부 트러블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환기가 어려운 다용도실, 욕실, 창틀, 벽지, 가구 뒤편 등은 곰팡이의 주요 서식처입니다. 혹시나 이번 여름에 우리집에 곰팡이가 생길까 걱정되시나요? 걱정 마세요! 이번 글에서는 곰팡이를 예방하는 습관부터, 친환경적으로 안전하게 제거하는 방법까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름철 곰팡이가 생기는 원인과 위험성부터 알아보기
곰팡이는 실내 온도와 습도 조건이 맞을 때 빠르게 번식합니다. 일반적으로 온도는 25~30도, 습도는 70% 이상이면 활동이 활발해지죠. 즉, 여름철 장마 기간처럼 고온다습한 환경은 곰팡이에게 최적의 번식 조건인 셈입니다. 곰팡이가 잘 생기는 공간 욕실, 세탁실, 다용도실 창문 주변, 베란다, 벽지와 가구 사이 공간 에어컨 내부, 커튼 뒷면, 옷장 안쪽 음식물 쓰레기통 근처 곰팡이는 보기만 나쁜 게 아니라, 건강에도 직격탄을 날릴 수 있는 존재입니다. 곰팡이로 인한 건강 문제로 호흡기 질환을 들 수 있는데요 천식, 알레르기 비염, 만성 기침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또한 피부 질환으로 아토피 피부염, 접촉성 피부염이 생길 수 있고, 면역력이 저하되어 곰팡이 독소(마이코톡신)가 체내에 들어가면 장기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곰팡이 제거도 중요하지만,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습관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여름철 곰팡이 예방 방법
곰팡이를 없애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바로 습기 관리입니다. 아무리 청소를 잘해도, 실내에 습기가 많고 환기가 안 되면 곰팡이는 다시 자라납니다. 그래서 여름철 곰팡이를 확실하게 예방하려면 아래의 습관을 생활화하는 게 좋아요. 여름철 곰팡이 예방 생활 팁은 실내 습도 60% 이하로 유지 합니다. 제습기 또는 에어컨 제습 기능을 적극 활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특히 빨래를 실내에서 말릴 경우에는 창문을 열거나 제습기를 같이 돌려야 합니다. 하루에 최소 2~3회 창문을 열어 바람을 통하게 해서 환기를 자주 시켜줍니다. 욕실은 샤워 후 반드시 창문이나 환풍기를 돌려줘야 하고, 물기 제거도 중요합니다. 창틀, 벽지, 천장 모서리, 장롱 뒤, 욕실 타일 줄눈 등 곰팡이가 피기 좋은 곳은 자주 눈으로 확인해 줍니다. 조그만 곰팡이 얼룩이라도 초기에 닦아내야 번지는 걸 막을 수 있어요. 가구와 벽 사이는 적당한 간격을 두어서 공기 순환이 잘 되게 가구는 벽에서 5~10cm 정도 띄워 배치하세요. 장롱이나 침대, 소파 뒷면은 습기가 차기 쉬운 공간입니다. 옷장 안이나 서랍 속에는 신문지나 숯, 실리카겔 제습제를 넣어두면 좋습니다. 옷장의 곰팡이는 옷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니 특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곰팡이를 없애기 위해 화학제품을 쓰는 것도 방법이지만, 자연스럽게 곰팡이가 피기 쉬운 환경을 없애주는 습관이 훨씬 건강하고 지속 가능합니다.
아이와 반려동물도 안심할 수 있는 친환경 곰팡이 제거 세척 방법
곰팡이 제거 제품 중에는 락스처럼 자극적인 화학제품도 있지만, 독한 냄새와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점 때문에 꺼려지는 분들도 많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집에 있는 재료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곰팡이 제거법을 소개합니다. 첫째, 식초 + 물 비율: 식초 1 : 물 1을 분무기에 담아 곰팡이 부위에 직접 뿌려주고 10~15분 후 닦아냅니다. 식초의 살균 효과로 대부분의 곰팡이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단, 벽지나 천 재질에는 테스트 후 사용하세요! 둘째, 베이킹소다 + 물 비율: 베이킹소다 3큰술 + 따뜻한 물 1컵을 페이스트처럼 만들어 솔이나 칫솔로 문지르면 욕실 타일 줄눈, 실리콘 틈새에 효과적 입니다. 셋째, 과탄산소다를 활용하여 세탁기 세척, 욕실 청소를 해주면 거품이 생기며 곰팡이를 분해해 줍니다. 이때 물과 섞어서 뿌려줘야 합니다. 이는 환경호르몬 걱정 없는 천연 산화제라 아이 키우는 집에도 안심할 수 있습니다. 넷째, 티트리 오일은 항균력이 뛰어나고 향도 상쾌해서 곰팡이 제거에 제격이므로 물 1컵 + 티트리 오일 10방울 정도로 분무해 사용하면 됩니다. 베개, 커튼, 옷장 안쪽에도 사용 가능하고 이러한 친환경 세척법은 자극이 적고 환경에도 부담이 없기 때문에, 아이, 반려동물, 알레르기 환자가 있는 가정에 특별히 추천 드립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사용하면 곰팡이 재발 방지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마무리 : 곰팡이는 예방이 먼저, 청소는 자연스럽게!
여름철 곰팡이는 단순한 청결 문제를 넘어서,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특히 어르신이나 어린아이, 알레르기 체질의 가족이 있다면 더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 소개한 곰팡이 발생 원인부터 예방 습관, 친환경 세척법까지를 꾸준히 실천한다면, 여름철 곰팡이를 예방 할 수 있을 겁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미리미리 점검하고 습도와 통풍을 관리하는 생활 습관 입니다. 올바른 생활 습관으로 여러분의 집 안 구석구석이 뽀송하고 건강한 공간이 되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