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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이 되다보니 쌈을 많이 먹게되는데요 삼겹살 하면 뭐니뭐니해도 상추죠. 그런데 상추는 잎만 먹는게 아닙니다. 혹시 식당에서 주는 밑반찬에서 오도독~ 오도옥~ 하는 나물을 드셔본 적이 있나요? 바로 궁채나물이라고도 하고 뚱채나물이라고도 합니다. 궁채나물은 상추를 다 먹고 난 다음 상추대를 말려서 먹는 나물인데요 식감도 좋고 영양도 좋아서 추천 드리는 식재료중의 하나입니다.

    상추대를 말려서 보관하면 저장도 쉬워지고 건강 효능도 올라갑니다. 오늘은 상추대 말리는 방법, 말린 상추대의 효능, 전통적인 상추 나물 요리법까지 알아봅니다.

     

     

    상추대를 말리는 방법

     

    상추대는 상추를 키우면서 계속해서 잎을 따 먹다 보면 상추대가 길게 키가 올라갑니다. 상추대 또한 채소이기 때문에 말릴 때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1. 준비 단계 : 상추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물기를 충분히 털어냅니다. 줄기 끝의 누렇게 뜬 부분은 제거합니다.

    2. 채반 건조법 :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채반이나 망을 놓고 상추를 펼쳐 놓습니다. 이때 겹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곰팡이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3. 그늘 말리기 : 직사광선은 피하고,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약 2~3일간 자연 건조 합니다. 손으로 만졌을 때 바스락거릴 정도면 완전히 건조된 상태입니다.

    4. 보관 팁 : 말린 상추대는 밀폐용기나 지퍼백에 넣어 냉장보관하면 3개월 이상도 거뜬히 보관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대로 말리면 상추 고유의 향과 색, 영양이 그대로 살아있고 식감이 좋은 고급 나물이 탄생합니다.

     

    상추대를 말릴때 주의사항

     

    상추대는 기본적으로 수분이 있어서 말리는 환경이 맞지 않으면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할 수 있으므로 위생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말리면서 제대로 마르는지 뒤집어도 보고 무엇보다 말리는 장소가 통풍이 잘 되고 습도가 낮은 곳에서 골고루 뒤집어가면서 말려줘야 곰팡이가 피지 않고 제대로 마릅니다.

     

     

     

    말린 상추대로 만드는 뚱채(궁채) 나물 요리법

     

    옛날 우리 선조들은 계절 채소 고사리, 도라지, 무우, 고구마순 등을 말려 저장한 후, 귀한 손님상이나 제철 반찬으로 다양하게 활용했습니다. 말린 상추대도 그 중 하나입니다. 담백하고 오도독한 식감으로, 다음과 같은 나물 요리로 즐길 수 있습니다.

     

     

     

     

     

     

     

     

     

     

     

    [말린 상추 나물 무침]


    재료: 말린 상추대한 줌, 간장 1스푼, 참기름, 다진 마늘, 깨소금, 약간의 들기름
    1. 상추대를 미지근한 물에 10분간 불린 후, 물기를 꼭 짜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자릅니다.
    2. 팬에 들기름을 살짝 두르고 다진 마늘을 볶다가, 상추를 넣고 중약불에서 살짝 볶아줍니다.
    3. 간장과 깨소금, 참기름으로 간을 맞추면 완성!

     

    [된장국 또는 탕에 활용]


    불린 말린 상추대는 된장국이나 육개장 같은 탕 요리에 넣으면 깊은 감칠맛을 더해줍니다.
    또한 멸치육수에 끓여도 비린 맛 없이 구수한 맛이 배어 나옵니다. 이렇게 상추대는 단순한 채소가 아니라 밑반찬으로도 훌륭한 하나의 식재료가 될 수 있습니다.

     

    말린 상추대의 효능 –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자연 처방

     

    말린 상추대는 수분이 빠진 만큼 영양 성분이 농축되어 다양한 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1. 숙면 유도 및 신경 안정: 상추에는 락투세린(lactucerin)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불면증과 신경 과민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2. 소화 개선 및 장 건강: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농축되어 있어 변비 예방과 장 운동을 촉진하는 데 좋습니다.

    3. 해독 작용과 체내 노폐물 배출: 이뇨 작용이 뛰어나 몸속 노폐물 배출과 부기 제거에 도움이 됩니다.

    4. 저칼로리 다이어트 식재료: 100g당 열량이 매우 낮아 다이어트 식단에 넣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상추는 생으로 먹을 때보다 상추대를 말려서 섭취할 때 영양 성분이 더 효과적으로 작용하며, 자연 건강식으로 맛있고 훌륭한 식재료입니다.

    상추 잎으로 쌈으로만 먹지 마세요 – 상추대도 훌륭한 나물이 됩니다.

     

    상추는 단지 고기를 싸 먹는 채소가 아닙니다. 상추대를 말려서 보관하면 더 풍부한 맛과 효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농사를 짓거나 텃밭을 가꾸고 상추를 키우는 분이라면 오늘 알려드린 방법대로 직접 상추대를 말려보고, 나물로 활용해 보세요.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궁채(뚱채) 나물이 여러분의 식탁에서 특별한 한 접시가 되어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