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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이제 반려동물 1,500만시대로 들어섰습니다. 그만큼 각 가정에서 강아지, 고양이, 앵무새, 도마뱀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많아졌는데요 반려견이나 반려묘와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을까요? 지하철, 시내버스, KTX 등 교통수단별로 반려동물과 함께 탈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립니다.
이제는 '반려동물 동반 이동'도 일상입니다
예전에는 반려동물을 데리고 외출하거나 여행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갈 수 있는 카페, 펜션 등의 여행 상품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대중교통에서 반려동물을 동반한 승객을 자주 볼 수 있을 만큼 사회적 인식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특히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대중교통을 통해 함께 이동하는 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반려동물과 함께 탑승이 가능한 교통수단과, 허용 기준, 예절에 대한 정보는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반려동물과 함께 지하철, 버스, KTX, 고속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꼭 알아야 할 규정과 팁을 정리해서 알려드립니다.
지하철 : 서울 및 전국 주요 도시 공통 기준
지하철은 반려동물과 함께 이동할 수 있는 대표적인 교통수단입니다. 다만, 무조건 탑승이 가능한 것은 아니며 동물 전용 가방 또는 케이지에 넣어서 이동하는 것이 필수 조건입니다.
▣지하철 반려동물 탑승 조건
- 반드시 지퍼나 잠금장치가 있는 가방, 캐리어, 이동장에 넣어야 함
- 이동장 크기는 **가로 + 세로 + 높이 합이 158cm 이내** 권장
- 가방 밖으로 머리를 내밀거나 짖는 행위는 주의 대상
▣주의사항
- 목줄만 착용한 상태는 탑승 불가
- 유모차, 카트 형태도 이동장 규정에 맞아야 함
- 다른 승객에게 불편을 줄 경우 하차 요청 가능성 있음
▣팁
- 혼잡 시간대(출근/퇴근) 피해서 이동하면 훨씬 편안해요
- 바닥에 직접 두기보다 무릎 위에 올려두면 안정감 있어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 지역별로 기준 다름
버스는 지하철보다 규정이 더 까다로운 편입니다. 특히 운전기사의 재량에 따라 탑승이 거부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본 기준
- 이동장에 완전히 넣은 상태에서만 탑승 가능
- 타 승객의 안전과 위생에 영향을 주지 않아야 함
- 일부 지역은 동반 탑승을 명시적으로 제한함
▣지역별 예시
- 서울시: 반려동물 탑승 가능하지만 기사 판단에 따라 거부 가능
- 부산시: 캐리어 내부 탑승 시 대부분 허용
- 경기도: 일부 시내버스는 안내방송 또는 안내문 부착
▣팁
- 캐리어를 들고 타기보다는 무릎 위에 올려두면 거부 가능성 낮음
- 승차 시 "동물 있습니다, 괜찮을까요?" 미리 양해를 구하면 효과적입니다
KTX, SRT, 고속버스 : 고속 교통수단 이용 시 주의사항
장거리 여행이나 타지역 방문 시 KTX나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죠. 코레일과 고속버스 업체는 반려동물 탑승을 허용하고 있지만, 운송 조건과 좌석 이용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사전 확인이 필수입니다.
▣ KTX / SRT / 새마을호
- 반려동물은 반드시 이동장(가방, 케이지) 안에 있어야 함
- 무게 10kg 이하의 소형견/고양이만 탑승 가능
- 객실 내 발밑에 놓거나 무릎 위 허용
- 별도 좌석 차지 불가 (동물 전용 좌석 없음)
▣고속버스 / 시외버스
- 대부분 회사에서 이동장 안에 있는 반려동물은 허용
- 공동좌석 버스의 경우, 동승 승객의 동의가 필요할 수 있음
- 좌석 점유를 위해 반려동물용 좌석 구매는 불가
▣팁
- 탑승 전 고객센터에 문의해 탑승 가능 여부 사전 확인
- 대중교통 대신 반려동물 동반 택시 서비스도 고려 가능 (예: 반반택시 펫)
반려동물과의 탑승 예절과 준비물
동물과 함께 이동하는 것은 내 자유이지만, 공공장소에서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태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동물을 싫어하거나 알레르기가 있는 승객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다음 예절을 지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필수 준비물 체크리스트
- 견고한 이동장 or 가방
- 탈취용 패드 or 휴지
- 물, 휴대식기, 사료 약간
- 비상용 비닐봉투 (배변 시 처리용)
▣탑승 시 예절
- 조용한 상태 유지 (짖거나 울음이 심한 경우 진정 필요)
- 다른 승객과 거리 유지
-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에서는 안거나 끌어안기
- 차량 탑승 전 산책을 통해 에너지 소모
이런 사소한 배려가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시선을 더 긍정적으로 바꾸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함께하는 이동, 함께 지키는 예절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동은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조금의 준비와 배려만 있다면, 지하철도, 버스도, 고속철도도 충분히 반려동물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모든 교통수단이 완벽하게 반려동물을 배려하고 있진 않지만, 우리가 먼저 바른 예절을 실천해 나간다면 점점 더 열린 사회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만약 반려동물과의 외출을 생각하고 계신다면 오늘 당장 외출 전 가방을 준비하고, 한 번쯤 우리 반려동물이 타인과 공간을 공유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점검해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 모두가 편안한 동행자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가 행복한 교통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