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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지난 겨울에 가스비를 얼마나 내셨나요? 저는 실내 온도를 25도로 맞춰놓고 살았는데 매달 15만원정도씩 나왔습니다. 물론 그 가스비에는 난방비, 온수 사용료, 요리를 위한 주방 가스비용이 포함된 금액 입니다. 매달 반복되는 고정 지출 중 가스비는 계절과 상황에 따라 적지 않은 부담으로 다가올 때가 많습니다. 특히 겨울철 난방, 요리, 온수 사용이 많아지면서 생각보다 훅 올라가는 가스요금에 놀라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죠. 하지만 우리 생활 속에서 조금만 습관을 바꾸면 절약 효과는 물론 에너지 절감까지 가능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가스비 절약 습관 5가지를 소개할게요. 매달 나가는 돈을 줄이는 것만큼 확실한 '소확행'도 없겠죠?
보일러 설정은 '낮은 온도 + 오래 유지'가 핵심!
겨울철 가스비 폭탄의 주범은 단연 보일러입니다. 하지만 보일러 사용에도 효율적인 설정법이 있어요. 대부분은 '빨리 따뜻해지길 바라는 마음'에 보일러를 강하게 틀었다가 금방 꺼버리곤 하는데, 이런 사용 방식은 에너지를 더 많이 소비하게 되는 대표적인 비효율입니다. 낮은 온도로 장시간 유지하는 설정이 실제로 가스 소모량을 줄이고 집 전체를 고르게 따뜻하게 해줍니다. 예를 들어, '실내 온도 21~22도'를 기준으로 맞춰놓고 24시간 중 간헐적으로 유지하면 급격한 재가동을 막을 수 있어 결과적으로 가스비가 낮아집니다. 또한 외출 모드를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장시간 외출 시에는 난방을 꺼두는 대신 외출 모드를 설정해 배관이 얼지 않도록 하면서도 최소한의 에너지로 집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온수는 짧게, 샤워는 빠르게
가스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단연 온수 사용입니다. 특히 욕실에서의 샤워 시간, 뜨거운 물 틀어놓고 멍하니 있거나 머리 감는 동안 계속 물이 흐르도록 두는 습관은 가스비를 빠르게 올려버립니다. 아, 생각해보니 나는 뜨거운 물을 틀어놓고 비를 맞는것처럼 멍하니 서서 있었네요. ㅜ.ㅜ 샤워 시간은 10분 이내로 줄이고, 물은 사용할 때만 틀고 끄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족이 있는 경우라면 샤워 순서를 정해 보일러를 껐다 켜는 횟수를 줄이는 것도 좋은 팁입니다. 또한 겨울철에는 샤워 전에 욕실 문을 닫고 예열해두면, 온도를 유지해 물을 덜 데우게 되어 효율이 좋아요. 작은 습관 하나로 매달 수천 원에서 많게는 수만 원까지 절약할 수 있어요. 가스비는 적은 양이라도 매일 반복되면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됩니다.
창문 틈새 막기, 커튼 닫기 : 보일러 열기를 지키는 작은 습관
보일러로 아무리 따뜻하게 집을 덥혀도, 그 따뜻한 공기가 밖으로 새어나가면 결국 가스비만 더 들게 됩니다. 특히 문풍지와 커튼의 활용은 겨울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대표적인 방법입니다. 우선 창문과 문 틈에 문풍지나 단열 스티커를 부착하면 냉기 유입을 막아주고, 두꺼운 암막 커튼은 외풍을 막는 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해가 진 후에는 커튼을 꼭 닫아두는 게 좋아요. 집안의 따뜻한 공기를 보호하고 외부 냉기를 막아주는 장치가 되니까요. 거실이나 방마다 보일러를 따로 설정할 수 있는 경우, 사용하지 않는 방은 밸브를 잠그고 문도 닫아두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따뜻한 공기를 한 공간에 집중시키는 것이 에너지 절약의 핵심입니다.
요리 습관 개선 : 뚜껑 닫기만 해도 가스 절약
부엌에서도 가스비 절약은 가능합니다. 가장 먼저 실천할 수 있는 건 냄비 뚜껑 닫기입니다. 요리할 때 냄비 뚜껑을 닫고 가열하면 열이 빠르게 올라가 가열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이는 곧 가스 사용량을 줄이는 효과로 이어집니다. 또한 물을 끓일 때도 꼭 필요한 만큼만 끓이고, 전기주전자나 인덕션을 병행 사용하는 것도 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냉동 식품은 해동 후 요리하고, 재료 손질은 미리 해두는 등 조리 준비 시간을 줄이면 가열 시간도 줄어듭니다. 그리고 되도록 한 번에 여러 요리를 같이 조리하는 '몰아서 요리하기'도 좋은 전략입니다. 가스를 한 번에 여러 번 쓰는 것보다 한 번에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게 에너지 절약에 훨씬 좋습니다.
보일러 배관 청소와 점검 : 효율 높이고 가스비 낮추기
보일러도 기계다 보니 주기적인 점검과 관리가 필수입니다. 특히 보일러의 배관이 막히거나 내부에 슬러지가 쌓이면, 열 전달이 비효율적으로 되어 가스비가 상승하게 됩니다. 뿐만아니라 화목보일러인 경우에는 불이나기도 해서 매우 위험하므로 일반적으로 1~2년에 한 번 정도 보일러 배관 청소를 해주는 것이 좋고, 사용 연수가 오래된 보일러는 점검을 통해 교체 시기나 효율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보일러 주변 공간을 좁게 두거나 물건을 쌓아두면 공기 흐름이 나빠져 효율이 떨어지므로, 항상 환기구는 확보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정부나 지자체에서 노후 보일러 교체 지원사업도 있으니 해당되는 경우 꼭 활용해 보세요!
마무리 요약 : 작은 습관이 만드는 큰 절약
지금까지 소개한 5가지 습관들은 하나하나는 작아 보일 수 있지만, 매일 실천되면 가스비 절약 효과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특히 난방비가 급증하는 겨울철에는 이런 습관이 더욱 절실해지죠. 짧은 샤워, 온수 절약 낮은 온도 + 장시간 유지 틈새 막기, 커튼 닫기 뚜껑 닫고 요리 보일러 점검과 청소 이 다섯 가지 원칙만 제대로 실천해도 한 달에 몇 만 원은 충분히 절약할 수 있어요.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속담도 있잖아요? 생활비가 빠듯한 요즘, 절약이 곧 수입이라는 말처럼, 가스비 줄이기부터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요?